부부싸움끝에 부인과 자녀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가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로 박모(41.트럭 운전사)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6일 오후 8시40분께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아파트 거실에서 부인(34)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부인과 함께 있던 아들(13), 딸(11) 등 3명을 흉기로 차례로 질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는 이혼과 자녀 부양을 놓고 부인과 싸움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장인은 경찰에서 "사위가 전화를 걸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집으로 찾아가보니 딸과 애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범행후 인천시 남동구 트럭차고지로 달아났다가 장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시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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