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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살림하는 아빠’ 3년새 43%↑

등록 2007-10-21 21:09수정 2007-10-21 21:17

‘살림하는 아빠’ 3년새 43%↑
‘살림하는 아빠’ 3년새 43%↑
남성 전업주부 15만명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전문직 여성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떠맡는 남성, 이른바 ‘전업주부’(專業主夫)가 빠르게 늘고 있다.

21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은 모두 15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육아활동을 하는 남성은 5천명,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은 14만6천명이었다. 이는 육아·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이 10만6천명(육아 3천명, 가사 10만3천명)이었던 2003년과 견줘 42.5%나 는것이다.

통계청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경우를 ‘육아’로, 초등학생 이상인 자녀를 돌보면서 집안 일을 하는 경우를 ‘가사’로 분류하고 있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남성보다 수입이 많은 전문직 여성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 상황의 변화가 전통적인 남녀 역할 관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970만6천명으로 3년 전보다 59만8천명(6.6%) 늘어난 데 반해, 남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1344만4천명으로 같은 기간 41만3천명(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전문직 여성(직업 분류상 ‘전문가’)은 지난해 92만명으로 3년 전보다 14만3천명(18.4%) 늘어났으나, 전문직 남성은 같은 기간 10만4천명(11.2%) 증가했다. 임시·일용직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상용직 근로자 수 증가도 최근 3년간 여성이 50만7천명으로 남성(42만8천명)보다 많았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여성이 고소득 풀타임 직장을 다니고 남성이 파트타임 직업을 가진 부부 중에 남성이 육아·가사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최근 전문직 여성과 여성 연상 커플의 증가 현상도 육아·가사 활동을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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