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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서 유치장 2중 감시망에도 수감자 자살

등록 2005-04-07 11:37수정 2005-04-07 11:37

경찰서 유치장에 2중 감시망이 갖춰져 있는데도수감자가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의 관리소홀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유치장 2호실에 공갈 등의 혐의로 수감중이던 송모(52)씨가 화장실 문고리(높이 90㎝)에 체육복 조임끈으로 목을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방에 수감중이던 공범 이모(41)씨가 발견했다.

당시 유치장 복도에는 경찰관 3명과 의경 1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유치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실에도 4-5명의 경찰관이 근무중이었으나 송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확인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경찰은 또 지난 5일 오후 11시 30분께 송씨를 입감시키면서 체육복 상의 조임끈을 압수했으나 정작 송씨가 자살도구로 사용한 하의 조임끈은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드러났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경찰청은 감사팀을 현장으로 급파, 송씨의 자살경위를 면밀히 파악해 관련자에 대해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송씨는 이씨 등 다른 피의자 3명과 같은 방에 수감돼 있었으나 이씨 등이 모두잠든 이날 오전 5시께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날 이씨에게 "나는 이번에들어가면 최소한 5년은 복역해야 한다"면서 신변을 비관했다고 이씨가 전했다.

송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부산진구 초읍동 모 여관에서 채권자 이모(37.여)씨를 4시간 감금하고, 성폭행하는 한편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5천200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 5일 수감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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