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7일 수십명의 국내 여성들을 미국 한인타운 유흥주점에 접대부로 불법 취업시킨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등)로 취업브로커 이모(4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3년 4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모집한 우리나라 여성 23명을 미국에 위장 또는 불법 입국토록 해 미 한인타운 내유흥주점 접대부로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업소 주인으로부터 접대부 1인당 1만달러씩을 선불로 받아 2억5천만원 이상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국내외 불법입국 브로커들과 연계해 재직증명서, 소득금액증명서 등 각종 문서를 위조해 접대부들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이들을 캐나다, 멕시코 등을 통해 밀입국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미국에 불법취업시킨 여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진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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