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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생활고 비관 40대, 아들 2명 흉기로 찔러

등록 2005-04-07 13:24수정 2005-04-07 13:24

생활고를 비관한 40대 아버지가 아들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려친 뒤 자신도 배를 찔러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전 6시께 전주시 인후동 모 아파트 9층 한모(44)씨의 집에서 한씨가 잠을자고 있던 자신의 큰 아들(16)과 작은 아들(14)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둔기로 머리를 내리쳤다.

한씨는 이어 자신의 배를 찔러 자살을 기도했으며 큰 아들은 밖으로 도망쳐 나와 아파트 인근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한씨의 큰 아들은 "잠을 자고 있는데 아버지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흉기로 동생과 나를 찌르고 둔기로 머리를 내리쳤다"며 "아버지는 또 자신의 배를 찔렀으며 나는 밖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큰 아들을 병원에 후송시킨 뒤 현장에 도착,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한씨와 한씨의 작은 아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큰 아들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작은 아들과 한씨는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수개월 전 아내와 이혼했고 거액의 빚 때문에 평소 생활고를 비관해왔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한씨가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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