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에 산불이 휩쓸고 간지 3일째인 7일 낙산사 경내는 산불의 흔적을 지우고 제모습을 되찾는 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복구의 손길이 한창인 낙산사에는 이날도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방문객들로 하루종일 분주했다.
양양 산불로 원통보전과 낙산사 동종 종각을 비롯한 낙산사 건물의 80%가 소실됐음에도 전국에서 많은 신도들이 꾸준히 낙산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불탄 원통보전과 동종 앞에서 한숨을 내쉬며 아쉬움을 비쳤으며 여전히위용을 갖춘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합장하며 피해지역에 부처님의 자비가 내려지길기원하기도 했다.
특히 바로 옆 숲에까지 불이 붙었는데도 홍련암이 무사한 것은 다 부처님의 영험함 덕분이라며 홍련암에 불공을 드리러온 신도도 있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인천지역에서 관광버스 십여대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일정대로 낙산사를 방문했다 안전을 우려, 의상대까지만 관람한 후 돌아가기도 했다.
(양양/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