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전 양구 비행장서 이륙 준비중인 군 헬기들 (인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5일 밤 강원도 인제군 현리 육군 모부대 항공대 활주로에서 추락한 군 헬기가 이날 오후 양구비행장 활주로에서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양구비행장에서 야간을 이용, 병력을 헬기편으로 가상의 공격지역인 현리비행장으로 이동시키는 훈련이었다.
육군 군용 헬기 2대가 5일 야간 훈련 도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모두 2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육군 당국자는 이날 “저녁 7시20분께 강원도 인제군 현리 육군 항공단에서 ‘호국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이륙 도중 15m 상공에서 활주로로 추락했다”며 “부상자 중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된 조종사 왕태기 소령이 숨졌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야간 강습훈련을 위해 작전병력을 태운 헬기 편대가 이륙하던 도중 한 헬기의 주 프로펠러가 다른 헬기의 꼬리 프로펠러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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