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부근 운현궁 앞 지상 변압기가 폭발한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졌다. (서울=연합뉴스)
8일 오후 4시2분께 서울 종로구 경운동 88번지운현궁 맞은편 1.2m×1.2m크기의 지상 개폐기가 3차례 폭발해 주변을 지나던 김모(67ㆍ서울 성동구 사근동)씨가 철제 덮개의 파편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김현철(23)씨는 "`펑' 소리가 나더니 개폐기 윗뚜껑이 하늘로 솟아올랐고 인도쪽 철제 덮개가 동시에 폭발하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맞았다. 그 뒤로도 2차례 더 폭발음이 났다"고 말했다. 개폐기 폭발로 이 일대가 순간적으로 정전됐다. 소방당국은 2만2천900V의 전기가 지나는 고압 전기 개폐기가 순간적인 과부하로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소방당국은 개폐기가 추가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행인과 차량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한전은 직원들을 현장으로 보내 폭발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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