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일산새도시 일대 버스승강장 유리 120여장이 둔기나 총기 등에 의해 잇따라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고양시와 일산경찰서가 확인한 결과, 11월 들어 덕양구 화전역 승강장에서는 9장의 유리가 파손됐고, 일산동구 백석역 등에서도 3장의 유리가 깨졌다. 또 7월과 8월에는 덕양구 관내 버스승강장에서 12장의 유리가 부서지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128장이 파손됐다.
특히 부서진 유리 가운데 상당수는 공기총에 의해 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승강장 유리는 두께 1㎝의 강화유리로 1장에 15만원 정도로 비싸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공무원들을 동원해 잠복 및 순찰 활동을 벌였지만 단서를 잡지 못해 최근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고양시는 또 ‘범인을 목격하거나 신고하면 사례를 하겠다’는 펼침막까지 내걸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고양/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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