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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국 노동자.농민 상경시도…경찰과 마찰

등록 2007-11-11 17:13

주말 화재.교통사고도 잇따라 7명 사망, 24명 부상

11월 둘째 휴일인 11일 전국은 이날 서울서 열리는 '2007 범국민행동의날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하려는 수천명의 노동자.농민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의 마찰이 곳곳에서 벌어져 어수선했다.

또 주말인 10일과 휴일 이틀간 화재와 교통사고, 추락사고 등이 잇따라 7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으며 선박 2척이 좌초되기도 했다.

◇노동자.농민-경찰 마찰 = 11일 오전 10시50분께 전남 영광군 서해안 고속도로 영광 톨게이트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기아자동차 노동자 600여명이 버스 16대에 나눠타고 톨게이트를 무력으로 통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경찰관 5명이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선 오전 9시3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목포기점 1㎞ 지점에서 목포지역 노동자.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상행선 2개 차로를 점거,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여 차량 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상경 투쟁에 나선 전북지역 노동자와 농민 1천여명도 이날 오전 10시께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로와 국도 등에서 저지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었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상행선 1차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농민 2천여명은 오전 11시께 상경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저지됐고 이 가운데 300여명은 구마고속도로 상행선 3개 차로중 2개 차로를 점거, 경찰과 대치했으며 울산지역 노동자 700여명도 이날 오전 상경하려다 고속도로나 국도 등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하거나 일부는 도로에서 농성을 벌였다.


강원지역 노동자.농민 1천여명과 충북지역 농민 40여명도 이날 오전 국도나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로 향하던 중 저지에 나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시위를 벌였다.

서울 집회에 참석하려던 전국의 노동자.농민들은 경찰이 원천 봉쇄에 나서자 고속도로나 주요 도로에서 시위를 계속하는가 하면 개별적으로 고속버스나 철도를 이용, 상경했으며 일부는 자진 해산하기도 했다.

◇ 교통사고.화재.추락사고..7명 사망.24명 부상 = 10일 오후 11시18분께 전남 함평군 해보면 용산리 도로에서 박모(40)씨가 몰던 무쏘 승용차가 다른 차량과 추돌사고로 도로에 있던 쏘나타2 승용차 운전자 정모(43)씨와 일행인 김모씨 등을 치어 숨지게 하고 박씨가 다쳤다.

앞서 오후 6시23분께 경남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88고속도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끼리 충돌, 승객 노모(56)씨 등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

10일 오후 2시40분께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마을회관 인근 축사에서 지붕철거작업을 하던 최모(59), 김모(45)씨가 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최씨가 숨지고 김씨가 다쳤다.

화재도 잇따라 10일 오전 7시45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 모아파트 6층 김모(42)씨 집에서 불이 나 부인 임모(40)씨가 화상을 입은데 이어 오후 5시55분껜 충북 청원군 현도면의 한 화장품 원료공장에서 불이 나 400여㎡ 규모의 조립식 공장 건물과 내부 등을 태워 2억5천만원(소방서 추정)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는 등 4건의 화재로 1명이 다치고 3억5천만원(소방서 추정)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1시25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북쪽 2㎞ 해상에서 여수선적 저인망 어선 한성호(39t)가, 오전 2시50분께는 같은 항 서쪽 320m 해상에서 여수선적 운반선 대진호(67t)가 연달아 좌초됐다.

다행히 이들 선박의 선원들은 신속히 대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 (전남.울산.제주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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