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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호치민 옥중시로 다진 ‘한-베트남’ 우호

등록 2007-11-15 19:25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오른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오른쪽)
‘금호’ 박삼구 회장 농득마잉 서기장 환영오찬 때 시 읊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건국의 아버지인 ‘호치민’이 감옥에 갇혀있을 때 쓴 시를 읊어 화제가 됐다.

박 회장은 15일 낮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영빈관에서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 일행을 만나 점심을 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환영사에서 박 회장은 “베트남의 위대한 아버지로 추앙받는 호치민 주석의 <옥중일기> 중 감명깊었던 한부분을 소개하고 싶다”며 ‘장졔스 주석의 가르침을 읽다’라는 제목의 시를 읽어나갔다.

“백번 꺾여도 굴함없이 앞으로만 전진하세!/…/불행 중에 있더라도 확고한 신념으로 헤쳐나간다면/언젠가는 자유찾는 성공의 날이 오리라” 이 시는 호치민이 1942~1943년 중국의 장졔스 국민당 군대에게 체포돼 광시성 감옥에 갇혀있을 때 쓴 134편의 시 가운데 하나다. 박 회장은 시를 읽고나서 베트남 측 참석자 모두에게 <옥중일기>의 한국어 번역판을 전달했다.

그러자 농 서기장은 “서울 하늘 아래서 호치민 선생의 <옥중일기> 구절을 들으니 기쁘고 반가우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오찬에서 박 회장은 농 서기장에게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했고, 농 서기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고 금호그룹 쪽은 전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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