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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전국 특목고 입시비리 일제 점검 나서

등록 2007-11-16 08:11수정 2007-11-16 10:57

경찰청 “외고-입시학원 유착관계 전반 조사”
‘김포외고, 학부모·학원장에만 문제유출’ 결론

김포외고 입시 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국의 특목고를 대상으로 시험 문제 유출 여부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포외고 입시비리 사건 수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다른 특목고에서도 김포외고와 같은 문제 유출 사례가 있을 수 있어, 전국 지방경찰청에 점검해 볼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병민 경찰청 수사국장은 “지방경찰청별로 특목고 입시 비리와 관련한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단서가 발견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문제 유출을 비롯해 특목고와 입시학원 사이의 검은 유착관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다른 외국어고 입시에서도 학원에서 낸 기출 문제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한겨레> 11월15일치 10면)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경찰청에 사실 확인과 함께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이 이아무개(51·수배) 교사가 곽아무개(41·구속) 목동 종로엠학원장과 학부모 박아무개(42)씨한테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전날 밤 12시께 학교에서 문제지 출력 작업을 하던 이 교사가 다른 교사들이 야식을 먹으러 간 사이 곽씨와 박씨에게 거의 동시에 전자우편으로 시험 문제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통화 내역과 전자우편을 살펴보니, 더 이상의 문제 유출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사가 김포외고에서 거짓 수업시간표를 짜 편법적으로 자연계 수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동영상이 발견됐다. 한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의 누리집에 올라있는 ‘2008학년도 김포외고 입시전형에 대한 인터뷰’ 동영상에서 이 교사는 “김포외고는 자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2학년들 상당수가 자연계 수업을 받고 있다”며 “(자연계 학생 수업은) 문과 학생 시간표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해 이동수업을 통해 정규 수업시간에 하고, 외부 교사를 초청해 이과 특강수업을 한다”고 말했다. 이순혁 최원형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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