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포외고 유출 문제 본 54명 합격 취소

등록 2007-11-16 20:26

경기 교육청 “빈자리 재시험” 학부모들 “불합격 취소 소송”
김포외고 시험 문제 유출과 관련해 이 학교와 안양·명지외고 등 세 학교 합격자 가운데 김포외고에서 유출된 문제를 본 것으로 조사된 54명은 모두 불합격으로 처리된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들 세 외고에서 불합격으로 처리한 빈자리는 일반계 고교 시험이 끝난 뒤인 다음달 20일 이전에 도 교육청의 주관으로 재시험을 치러 채우기로 했다.

김진춘 경기도 교육감은 16일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런 내용의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불합격으로 처리된 54명은 김포외고 합격자 가운데 목동 종로 엠학원 출신 47명과 개별적으로 문제를 받은 교복업체 대리점 주인 박아무개(42)씨 자녀 1명, 명지·안양외고 합격자 가운데 목동 엠학원생 6명(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이다.

재시험에는 이번에 불합격으로 처리된 세 외고 학생들과 지난달 30일 치른 해당 학교의 일반전형 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학생 등 모두 4153명이 재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는 다음달 26일 이전에 발표된다.

도 교육청은 17∼18일 합격 취소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19일부터 재시험 실시를 위한 계획 수립과 출제위원 위촉, 문항 출제와 인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대책 발표 이후에도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된 학생들이 추가로 드러나면 이 방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또한 문제를 빼돌린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아무개(51·수배 중) 교사는 파면을, 같은 학교 교장·교감은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재단 쪽에 요구하기로 했다. 김포외고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 특별 감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 정원과 학급 및 학과의 감축·폐지, 학생 모집 정지 등의 제재 조처를 하기로 했다. 또 목동 엠학원은 경찰에 고발하고 관할 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인가 취소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도 교육청의 대책에 대해 불합격 처분 대상의 학부모들은 불합격 처분 취소소송을 집단으로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또 전교조 등 교육 관련 단체들도 김포외고의 외고 지정 취소, 김 교육감의 퇴진 등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