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시 지역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12.1도나 높은 28도까지 치솟아 여름 날씨를 연상케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 기온이 이날 오전 9시부터 20도를 넘어서기 시작, 오후 2시 9분에 28도로 최고기온을 보였고 오후 6시를 넘어서까지 25도를웃돌았다.
그러나 서귀포시 지역 낮 최고 기온은 18.5도, 성산포 17.1도, 고산 19.6도 등으로 평년보다 0.9-4.4도 높은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이같이 제주시 지역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남서쪽에서 유입된 습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으면서 수분을 상실하고 하강, 고온현상을 보이는 '푄' 현상때문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도 제주시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정도 높은 고온 현상이 유지된 뒤 낮부터 평년과 비슷해지겠다고 예보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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