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10~80mm의 비가 고루 내리고 도서와 해안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최대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한때 전남 남해안과 경남 일부지역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리고 경기, 호남, 제주 등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으나 오전 11시 현재 서해 5도, 대흑산도, 홍도, 울릉도, 독도 등 일부 도서지역을 제외하고 이를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중국 화남지방으로부터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접근하면서 따뜻한 남서기류가 북상했고, 이것이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남하한 비교적 찬 기류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9시까지의 강수량은 서울 58.5mm, 강릉 12.5mm, 대전 29.0mm, 전주 14.0mm, 광주 30.0mm, 대구 23.5mm, 부산 25.5 mm, 제주 18.5mm, 양평 62.0mm, 서산57.5mm, 완도 59.0mm, 마산 80.0mm 등이다.
현재 서해중부먼바다,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동해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며 현재 중국에 나타난 황사가 점차서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백령도 등 서해5도에는 약한 황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은 저기압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 중부지방은 흐린 후개겠으며 남부지방은 비가 그친 후 오후부터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0∼11일에는 천문조(天文潮:astronomical tide)에 의한 조고가 높겠으니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천문조란 달이나 태양의 인력에 따라 일어나는 조석 현상을 말한다.
한편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11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4~18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다음은 11일 지역별 날씨전망. ※()안은 예상 최저.최고 기온, <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 확률(%) △서울: 구름 조금 (8∼16) < 10,10 > △수원: 구름 조금 (7∼17) < 10,10 > △인천: 구름 조금 (6∼15) < 10,10 > △춘천: 구름 조금 (5∼18) < 10,10 > △강릉: 구름 조금 (8∼15) < 10,10 > △청주: 구름 조금 (8∼18) < 10,10 > △대전: 구름 조금 (8∼18) < 10,10 > △전주: 구름 조금 (7∼18) < 10,10 > △광주: 구름 조금 (8∼18) < 10,10 > △대구: 구름 조금 (8∼19) < 10,10 > △부산: 구름 조금 (9∼14) < 10,10 > △제주: 구름 많음 (11∼16) < 20,20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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