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일기예보 왜 자꾸 틀리나 했더니…

등록 2007-11-21 20:54

전현직 기상청 직원들 장비 납품업체와 유착 불법행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공항 기상관측 장비를 도입하면서 기준에 어긋난 특정 회사 제품이 납품되도록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김아무개(62) 전 항공기상대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항공기상대 공무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4년 9월 활주로 부근에서 일어나는 순간돌풍을 측정하는 ‘저층 난류 기상관측 장비’를 울산공항에 설치하면서, ㅋ사가 납품한 고층 기상관측 장비가 납품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환 특수수사과 1대장은 “다른 공항에 설치된 ‘저층 난류 기상관측 장비’는 한해 9∼18차례 순간돌풍을 측정해 이착륙 중인 항공기에 통보하는데, 울산공항에 설치된 ㅋ사 제품은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순간돌풍을 측정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2월 항공기상대장에서 퇴직한 뒤 ㅋ사의 자회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신경섭 당시 기상청장도 ㅋ사 제품이 선정되도록 김씨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숨져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ㅋ사 대표 김아무개(38)씨에 대해서도 2006년 전국 기상대 다섯 곳에 고층 기상관측 장비를 납품하면서 비교 관측 시험 때 사용한 모델과 다른 제품을 납품한 혐의(사기)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거짓 검사서를 작성해 김 대표를 도운 기상청 공무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ㅋ사는 금액 기준으로 기상청 외주사업의 97%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상청 전·현직 공무원들과 ㅋ사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