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10일 시청 민원실을 점거해 시위를 벌인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울산 건설·플랜트노조 조합원 824명 가운데 시위를 주도한 대의원 최아무개(40)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적극 참여자 10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8일 오전 11시30분께 울산시청 안팎에서 건설플랜트 일용직 근로자 문제 해결을 위해 울산시장이 나설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막자, 시의회 건물 1층에 있는 민원봉사실에 몰려가 2시간여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경찰의 연행에 순순히 응해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울산시청 민원봉사실 업무가 한때 마비됐다.
울산 건설·플랜트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자신들을 일용직으로 고용해 석유화학업체 배관수리 등을 하는 50여개 일반건설업체들에게 8시간 근무 보장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다.6s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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