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직업별 월평균 소득 순위
고용정보원 산업·직업별 조사
2위는 항공기조종사 689만원
2위는 항공기조종사 689만원
국내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직업은 변호사로, 월평균 소득이 84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9~11월 전국 7만5276가구의 만 15살 이상 취업자 10만129명을 대상으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9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평균 소득은 임금노동자(188만원)보다 비임금노동자(199만9천원)가 높았으며, 비임금노동자 내에선 고용주가 328만7천원, 자영업자는 155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변호사(849만4천원)였고, 이어 항공기조종사(689만5천원), 금융·보험관련 관리자(598만8천원),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연구·관리직(579만원) 등의 순이었다.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등은 전체 취업자 가운데 소득 순위가 각각 7위, 11위, 13위에 그쳤는데, 인턴과 레지던트 등 견습과정에 있는 취업자들이 포함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고용정보원 쪽은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취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43살, 평균 근속연수는 10.5년,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1.7시간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은 수가 일하고 있는 직업은 곡식작물 재배자(109만6천명)로 조사됐고, 상점판매 및 관리인(97만8천명), 상점판매원(87만3천명), 일반 영업원(59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2001년부터 고용구조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자영업자 등 비임금노동자에 대한 조사 내용까지 담고 있어 노동부나 통계청의 소득 조사와 차이가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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