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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50대 이상·기혼 여성 채용차별 가장 심하다

등록 2005-04-10 22:04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고졸자에 대한 차별 관행이,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장애인과 고연령자에 대한 차별 관행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시장 차별관행 실태’ 보고서를 보면, 사업체 1천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력 채용 때 차별 관행에 가장 크게 노출된 집단·계층은 50대 이상 고령자와 기혼 여성으로 드러났다. ‘동일한 능력과 잠재력을 가졌을 경우 특정 집단·계층에 속한 구직자가 채용될 확률’(채용확률)을 물은 이 조사에서 50대 이상 고령자는 33.7%로 가장 심한 차별 대상으로 꼽혔다. 이어 기혼 여성(36.9%), 여성(37.1%), 고졸자(37.5%), 장애인(38.6%) 등 차례로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졸자에 대한 채용 차별은 오래된 사업체일수록, 사업체가 클수록 심했다. 여성은 경쟁 업체의 수가 늘어난 사업체일수록 차별이 심해졌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높거나 기존 제품의 수정 및 변화가 증가하는 사업체일수록 차별은 덜했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특징으로 하는 사업체에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 관행이 덜했다.

업종별로 보면, 고령자 채용 차별은 건설업, 경공업, 금속공업 등(채용확률 28%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운수·자동차·건설 등 이른바 남성 위주 업종과 부동산·임대업에서 채용확률 27% 안팎으로 심한 차별을 받았다. 그러나 숙박·음식점업, 통신업,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에선 채용확률이 42∼46% 수준까지 이르렀다.

장애인은 건설업, 숙박·음식점업, 경공업 등에서 채용확률 30% 안팎으로 차별이 뚜렷했다. 고졸자는 금융·보험업(채용확률 31.1%)에서 가장 심한 차별을 받았다.

안주엽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에 대한 차별 관행과 기혼 여성, 이혼 경험자, 경력자, 고졸자 등에 대한 차별 관행 사이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며 “이런 차별 관행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불합리한 차별 관행을 완화하거나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s양상우 기자 y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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