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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초등생 3만여명 ‘생활고‘로 굶어봤다

등록 2007-12-03 19:56

통계청 표본조사 결과 0.9%가 결식 경험
월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무려 5.4%
초등학생 100명 중 1명은 생활고 때문에 끼니를 굶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주의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굶어본 어린이는 5.4%에 이르렀다.

3일 통계청의 ‘2007년 사회통계조사’를 보면, 생활고 때문에 1년 동안 한 끼라도 굶은 초등학생의 비중은 0.9%였다. 결식 초등학생 조사는 보건복지부 요청으로 처음 실시됐다.

결식 아동 비중은 가구 소득이 적고 가구주의 학력이 낮을수록 높았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운데 결식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이 5.4%에 이르렀고, 100만~200만원 1.3%, 200만~300만원 0.1% 등으로 조사됐다. 가구주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가구의 초등학생 중에서 결식 아동의 비중이 4.0%였고, 중졸 3.3%, 고졸 1.0%, 대졸 이상 0.1% 등이었다.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별로도 결식 경험이 차이를 보였다. 가구주가 상용직인 경우 결식 경험 아동의 비중은 0.1%에 그쳤지만, 임시직은 1.5%, 일용직은 4.1%였다.

특히 어머니와 함께 살지 않는 초등학생 중 결식을 경험한 비율이 5.1%에 이르렀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경우는 0.6%였다. 가구주 나이별로는 65살 이상 가구주와 함께 사는 아동의 결식 경험 비중이 4.3%, 60살 이상은 3.7%로 나타나, 주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사는 초등학생이 끼니를 굶은 경험이 많았다. 반면 가구주 나이가 50~59살인 경우는 0.5%, 40~49살은 0.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밖에 도시 거주 초등학생은 0.9%가 결식을 경험했고, 읍·면 단위에 사는 초등학생 중에는 0.8%가 결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0.9%, 여학생은 0.8%가 결식 경험이 있었고, 저학년은 0.6%, 고학년은 1.1%가 끼니를 걸러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식 아동 조사는 표본조사이고 응답자가 초등생이 아닌 가구주이므로 실제 결식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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