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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얀마 평화·수치 지지’ 결의안 채택

등록 2007-12-04 18:58

김대중 전 대통령 / 미얀마 문제 전문가인 베르틸 린트너
김대중 전 대통령 / 미얀마 문제 전문가인 베르틸 린트너
김대중 노벨평화상 7돌 기념 ‘버마 민주화의 밤’ 성황
미얀마(버마) 승려·시민들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이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군정을 규탄하는 모임이 서울에서 열렸다. 김대중평화센터는 4일 오후 6시 63빌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을 기념해 ‘버마 민주화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인사 800여명이 참석해 미얀마 민주인사들을 향한 한국인들의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과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에 대한 지지 등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세계 군사독재 가운데 미얀마 군정이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류의 양심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한국이 반세기 동안 독재에 시달릴 때 세계의 민주인사들은 우리에게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도울 차례”라고 강조했다.

미얀마 문제 전문가인 베르틸 린트너는 “1962~72년 전세계에 64개의 군사정권이 들어섰으나 오늘날까지 집권하고 있는 군정은 미얀마와 리비아뿐”이라며, 특히 미얀마 군부는 40여년의 집권기간 사회적 자유를 억압하면서 군사력을 4배 가량 불렸다고 지적했다. 린트너는 미얀마 군부가 상상을 초월하는 특혜를 받고 있으며, 민주화 운동 세력은 국정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을 거론한 뒤, 군부의 젊고 진보적인 장교들과 민주화 세력이 힘을 합치는 것을 ‘유일한 대안’으로 꼽았다. 유럽의 미얀마 민주화 운동 단체인 ‘유로버마’의 한 양훼 회장은 국제사회의 유엔 특사 활동에 대한 지지와, 북핵 6자회담과 같은 다자간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며 한국의 도움을 촉구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올레 단볼트 뮤스 노벨위원회 회장과 가이어 룬데스타드 사무총장은 특별메시지를 통해 “미얀마는 민주화를 위한 세계적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군정이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아웅산 수치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 고노 요헤이 일본 중의원 의장 등도 특별메시지를 보내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힘을 보탰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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