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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 “자기 삶 즐기려” 남 “직장 불안해서”

등록 2007-12-05 20:53

‘나이든 싱글’ 증가 이유는?
나이를 먹도록 ‘싱글’로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기혼자들은 ‘독신 생활의 즐거움’과 ‘불안한 직장’을 첫손에 꼽았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06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전국의 기혼 여성 8724명과 기혼 남성 1338명을 대상으로 ‘만혼·비혼 이유’를 물어본 결과, 여성 응답자의 29.9%는 ‘독신의 삶을 즐기려는 경향이 늘어나서’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갖기 어려워서’(18.6%), ‘결혼에 따른 각종 의무와 역할이 부담스러워서’(14.8%), ‘꼭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약해져서’(1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남자 응답자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갖기 어려워서’(30.9%)가 가장 많았고, ‘독신의 삶을 즐기려는 경향이 늘어나서’(23.1%)는 그 다음이었다. 일부는 ‘결혼생활을 유지할 정도로 수입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서’(14.7%)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여성은 결혼이 가져올 생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주요 수위에 올린 반면, 남성은 경제적 요인을 주로 많이 들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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