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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내 다수 출판물 ‘김일성 항일투쟁’ 명기

등록 2005-04-12 07:11수정 2005-04-12 07:11

강만길 광복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겸 고려대 명예교수의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 언급으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국내에서 발행된 많은 서적도 김 주석의 빨치산 운동을 사실로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통일부가 발행하는 '북한 주요인물 자료집'은 김 주석의 학ㆍ경력을 소개하면서 △1936.5 조국광복회 조직 △1937.6 함남 보천보 습격, 함남 중평리 습격 △1942.8 동북항일연군 교도여단 제1교도영 영장 등으로 명기했다.

이에 앞서 1987년 정보당국이 펴낸 '북한인물록'에도 통일부의 자료집이 담고있는 내용 중 `1942년 동북항일연군 교도여단 제1교도영 영장'을 제외하고 그대로적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1999년 발간한 '한국인물대사전'은 △1932년 4월 항일 유격대를 조직, 장백산맥과 쑹화강 유역에서 항일무장투쟁 전개 △1936년 통일전선조직이며 지하혁명조직인 조국광복회를 조직하고 10대 강령 발표 △1937년 6월 국내조직과 연계해 압록강 상류인 혜산진의 보천보 습격 등으로 김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을적고 있다.

동서문화사가 펴낸 'PASCAL 세계대백과서전'에는 △1932년 안투현에서 항일유격대원으로 활약 △1934년 중국 공산당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독립사에 들어감 △1937년 그가 지휘하던 6사 병력 1백여명이 조국광복회 국내 조직과 연합해 함남 보천보에서 일본 경찰 습격 등이 기재돼 있다.

보수적 성향의 북한 전문연구기관인 북한연구소도 1999년 출간한 '북한대사전'에서 김 주석이 △1936년 동북항일연군의 제1보로군 제2군 제6사의 부대원 △1937년보천보 전투 참가 △1942년 결성된 88특별여단에서 제1대대장으로 활동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합뉴스는 지난해 펴낸 '2004 북한연감' 인명편에서 △1936년 조국광복회 조직, 회장 취임 △1937년 함남 보천보 습격, 함남 증평리 습격 등으로 항일경력을 적시했다.

조선일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북한인물자료에서 △1937년 보천보 습격 △1942년 동북항일연군 교도여단 제1교도 영장(대대장) 등으로 서술했으며 1936년 조국광복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취임했다는 부분은 '북한 주장'으로 명기해 김 주석의항일 활동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 국내의 한 언론사는 김일성 주석의 보천보 전투를 보도했던 동판에 금박을칠해 북한에 선물하기도 했으며 북측은 이를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선전하고 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당시의 기준으로 봤을 때 사회주의는 민족해방 차원에서국내에 들어온 만큼 독립운동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소련이 연합국이었던당시의 시점에서는 이념의 대립이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사실은 사실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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