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라인 타는 70대 부부 조수영(70).지정순(72)씨 부부가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할머니 할아버지 인라인 스케이트 타러 가셨는데요"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아침마다 사이좋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조수영(70.청주 흥덕구 사직동).지정순(72.여)씨 부부.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하러 나온 젊은 부부들이 바람을 가르는 노부부를 한껏 부러운 눈길로 쳐다본다.
3년전 아이들이 타는 것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 시작한 인라인 스케이트가 이제 이들 부부에겐 빼놓을 수 없는 일과가 됐다.
조씨는 "부부가 함께 인라인을 타는 걸 보면 젊은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부러워한다"며 "매일 2-3시간씩 꼬박꼬박 타다보니 건강은 물론 부부금슬도 좋아진다"고환하게 웃었다.
'롤(Roll)팀'이라는 지역 인라인 동호회에도 가입해 동호인들과 인라인 마라톤대회도 나가고 세대를 넘어 어울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흔히들 인라인은 애들이나 젊은 사람들만 탄다고 생각하지만 나이든 사람들에게도 인라인은 쉽고 재미있는 운동"이라며 "경치좋은 야외에서 젊은이들과 어울려인라인을 타다보면 나도 함께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부부가 즐겁게 웃는다.
처음 배울 때는 넘어지기도 하고 속도감이 겁도 났지만 자녀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이제는 실력도 수준급이다.
조씨 부부는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는 인라인을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며 "부부가 함께 손잡고 타보면 인라인의 재미를두배로 맛보게 될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청주/연합뉴스)
조씨 부부는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하면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는 인라인을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며 "부부가 함께 손잡고 타보면 인라인의 재미를두배로 맛보게 될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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