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② 청소년 ‘메신저 방담’
“휴대전화 요금 · 교통비 · 문화생활비 너무 비싸요” 청소년들은 대통령 선거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교육정책 등 자신들의 삶에 결정적 변화가 오는데도, 이들에겐 투표권도, 선거운동을 할 권리도 없다. 지난 10일 저녁 청소년 5명이 메신저 토론으로 대선에 대한 생각을 풀어놨다. 이런 정책 원해요 패널티킥을 맞이한 골키퍼의 불안(이하 패널티킥)= 늘리려면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늘릴 것이 아니라, 정보고와 같은 사회에 나가서 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목도 ‘노동’ 과목을 신설하고, 정작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더 하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인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의견을 내야죠. 또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들 있잖아요. 휴대전화 요금, 교통비. 문화생활을 누리기엔 너무 비싸다거나. 용돈은 오르지도 않았는데, 참고서값은 표지만 바뀌어서, 해마다 500원씩 오르고. 김강영=지하철비 비싸여! ☆★야구鹵소년♣♧(이하 야구소년)= 캐공감 ㅋ. 그리고 대입원서비 좀, 제발 말도 안되는 경쟁률에 8만원씩 받으면서 볼펜 하나 안주는 것두!!
패널티킥= 10대를 위한 공약같은 경우는, 거의 부모들 위주의 공약들이고...썩 좋은 공약을 찾기가 어렵죠. 그나마 권영길 후보가 낫다고나 할까.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나, 수능 자격고사같은 거. 또, 그 밖에도 휴대전화 요금이나 교통비 감면같은, 구체적인 공약들이 있어서 좋고요.
또또=이명박 후보는 부유층의 마인드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공약이다, 라고 생각해용 =_=;;. 정동영 후보도 이명박 후보와 속도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요.
ㅇ<-<=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청소년들은 ‘입시제도’란 커다란 벽 때문에 학창시절 동안은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리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 때문에 청소년들은 진짜 중요한 가치들에 눈이 멀어가고.. 음 어느나라더라; 어쨌든 인상깊었던 게 ‘바깔로레아’라는 입시제도인데요. 네 40여종이 넘는 입시제도로 경쟁을 완화시키고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자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배울만 하다고 생각했구요. 장기적으로 갔을 땐 대학 입시 폐지는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 교육을 공교육 시스템으로 도입했으면 합니다.
야구소년= 정책 결정과정에 있어서 그 당사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구나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정치와 관련해서 (청소년들의) 활동이 금기시 되는데 이래서는 정작 투표권이 주어졌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또=지금의 만 19살 미만의 선거운동 금지에 대한 (폐지) 공약이 권영길 후보 쪽 외에 나오지 않은 게 가장 짜증나구요.
투표권이 있다면 누구를 찍을까?
김강영=이명박 후보! 정말 뽑을 사람이 없네요, 그중에 그나마 나은....
야구소년= 전 이명박 후보, 추진력 있고 리더쉽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통한 정권 심판의 측면에서도 그렇고. 근데 친구들이 싫어해 ㅋㅋ
패널티킥= 권영길 후보.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비롯한 청소년의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정책들이 많이 나왔어요.
또또= =_=; 전 지지후보 없습니다.
ㅇ<-<=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말 뽑고 싶은 사람 없네요!^^
참가자: 김강영(18·경기 성남서고 3), 김남혁(야구소년·18·한영고 3), 김하나(ㅇ<-<·17·마산여고 2), 최은지(패널티킥·17·고3 휴학), 박상훈(또또·17·고교 자퇴)
정리/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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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요금 · 교통비 · 문화생활비 너무 비싸요” 청소년들은 대통령 선거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교육정책 등 자신들의 삶에 결정적 변화가 오는데도, 이들에겐 투표권도, 선거운동을 할 권리도 없다. 지난 10일 저녁 청소년 5명이 메신저 토론으로 대선에 대한 생각을 풀어놨다. 이런 정책 원해요 패널티킥을 맞이한 골키퍼의 불안(이하 패널티킥)= 늘리려면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늘릴 것이 아니라, 정보고와 같은 사회에 나가서 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목도 ‘노동’ 과목을 신설하고, 정작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더 하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인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의견을 내야죠. 또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들 있잖아요. 휴대전화 요금, 교통비. 문화생활을 누리기엔 너무 비싸다거나. 용돈은 오르지도 않았는데, 참고서값은 표지만 바뀌어서, 해마다 500원씩 오르고. 김강영=지하철비 비싸여! ☆★야구鹵소년♣♧(이하 야구소년)= 캐공감 ㅋ. 그리고 대입원서비 좀, 제발 말도 안되는 경쟁률에 8만원씩 받으면서 볼펜 하나 안주는 것두!!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② 청소년들 ‘메신저 방담’
서울 양천구 신서중 2학년3반 학생들이 12일 오전 ‘나도 참여하는 17대 대통령 선거’란 주제의 수업에서 선생님과 함께 각 후보의 공약 등을 비교하며 토론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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