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지지후보요? 정말 뽑고 싶은 사람 없네요!^^”

등록 2007-12-14 09:15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② 청소년 ‘메신저 방담’
“휴대전화 요금 · 교통비 · 문화생활비 너무 비싸요”

청소년들은 대통령 선거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교육정책 등 자신들의 삶에 결정적 변화가 오는데도, 이들에겐 투표권도, 선거운동을 할 권리도 없다. 지난 10일 저녁 청소년 5명이 메신저 토론으로 대선에 대한 생각을 풀어놨다.

이런 정책 원해요

패널티킥을 맞이한 골키퍼의 불안(이하 패널티킥)= 늘리려면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늘릴 것이 아니라, 정보고와 같은 사회에 나가서 쓸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목도 ‘노동’ 과목을 신설하고, 정작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더 하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인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의견을 내야죠. 또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들 있잖아요. 휴대전화 요금, 교통비. 문화생활을 누리기엔 너무 비싸다거나. 용돈은 오르지도 않았는데, 참고서값은 표지만 바뀌어서, 해마다 500원씩 오르고.

김강영=지하철비 비싸여!

☆★야구鹵소년♣♧(이하 야구소년)= 캐공감 ㅋ. 그리고 대입원서비 좀, 제발 말도 안되는 경쟁률에 8만원씩 받으면서 볼펜 하나 안주는 것두!!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② 청소년들 ‘메신저 방담’
아웃사이더에게 대선을 묻다 ② 청소년들 ‘메신저 방담’

패널티킥= 10대를 위한 공약같은 경우는, 거의 부모들 위주의 공약들이고...썩 좋은 공약을 찾기가 어렵죠. 그나마 권영길 후보가 낫다고나 할까.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나, 수능 자격고사같은 거. 또, 그 밖에도 휴대전화 요금이나 교통비 감면같은, 구체적인 공약들이 있어서 좋고요.

또또=이명박 후보는 부유층의 마인드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공약이다, 라고 생각해용 =_=;;. 정동영 후보도 이명박 후보와 속도가 다를 뿐이라고 생각해요.

ㅇ<-<=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청소년들은 ‘입시제도’란 커다란 벽 때문에 학창시절 동안은 다른 것들에 눈을 돌리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 때문에 청소년들은 진짜 중요한 가치들에 눈이 멀어가고.. 음 어느나라더라; 어쨌든 인상깊었던 게 ‘바깔로레아’라는 입시제도인데요. 네 40여종이 넘는 입시제도로 경쟁을 완화시키고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자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배울만 하다고 생각했구요. 장기적으로 갔을 땐 대학 입시 폐지는 물론 모든 청소년들이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 교육을 공교육 시스템으로 도입했으면 합니다.

야구소년= 정책 결정과정에 있어서 그 당사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구나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정치와 관련해서 (청소년들의) 활동이 금기시 되는데 이래서는 정작 투표권이 주어졌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또=지금의 만 19살 미만의 선거운동 금지에 대한 (폐지) 공약이 권영길 후보 쪽 외에 나오지 않은 게 가장 짜증나구요.

투표권이 있다면 누구를 찍을까?

서울 양천구 신서중 2학년3반 학생들이 12일 오전 ‘나도 참여하는 17대 대통령 선거’란 주제의 수업에서 선생님과 함께 각 후보의 공약 등을 비교하며 토론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2hani.co.kr
서울 양천구 신서중 2학년3반 학생들이 12일 오전 ‘나도 참여하는 17대 대통령 선거’란 주제의 수업에서 선생님과 함께 각 후보의 공약 등을 비교하며 토론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2hani.co.kr

김강영=이명박 후보! 정말 뽑을 사람이 없네요, 그중에 그나마 나은....

야구소년= 전 이명박 후보, 추진력 있고 리더쉽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통한 정권 심판의 측면에서도 그렇고. 근데 친구들이 싫어해 ㅋㅋ

패널티킥= 권영길 후보. 입시폐지 대학평준화를 비롯한 청소년의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정책들이 많이 나왔어요.

또또= =_=; 전 지지후보 없습니다.

ㅇ<-<=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정말 뽑고 싶은 사람 없네요!^^

참가자: 김강영(18·경기 성남서고 3), 김남혁(야구소년·18·한영고 3), 김하나(ㅇ<-<·17·마산여고 2), 최은지(패널티킥·17·고3 휴학), 박상훈(또또·17·고교 자퇴)

정리/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 한국은 ‘재갈’…미국·유럽은 ‘날개’ 달아줘
▶ 외국인 주부들 “우리 한표도 주목해주오”
▶ 이주노동자 ‘기댈 후보가 없다’
▶ 청소년들 “의사표현 제약하는 선거법에 할말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이재명, 다가온 운명의 날…‘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쟁점은 1.

이재명, 다가온 운명의 날…‘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쟁점은

오늘 수능 수험생 52만명...‘N수생’ 21년 만에 최다 2.

오늘 수능 수험생 52만명...‘N수생’ 21년 만에 최다

아이돌이 올린 ‘빼빼로 콘돔’…제조사는 왜 “죗값 받겠다” 했을까 3.

아이돌이 올린 ‘빼빼로 콘돔’…제조사는 왜 “죗값 받겠다” 했을까

“성평등 이뤄지면 소멸하리라” 2024년 여대가 필요한 이유 4.

“성평등 이뤄지면 소멸하리라” 2024년 여대가 필요한 이유

엄마, 왜 병원 밖에서 울어…입사 8개월 만에 죽음으로 끝난 한국살이 5.

엄마, 왜 병원 밖에서 울어…입사 8개월 만에 죽음으로 끝난 한국살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