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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예일대 “신정아씨 박사학위 증명 팩스는 진본”

등록 2007-12-27 20:01

동국대에 잘못 시인…“업무 과중으로 빚어진 착오”
신정아(35)씨 교수 임용 과정에서 동국대의 요청에 따라 예일대가 보내온 신씨의 박사 학위 증명 팩스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위조된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동국대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수잔 카니 미국 예일대 부총장이 2005년 9월22일 동국대에 보낸 (신씨의 박사 학위 증명) 팩스는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인 파멜라 셔마이스터가 서명해 보낸 진본임을 알려왔다”며 “신씨 사건이 터진 뒤 예일대가 이 팩스는 진본이 아니라고 부인했던 데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동국대에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일대 관계자 가운데 누군가가 신씨의 박사 학위 위조를 은폐하는 데 적극 가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진수 동국대 부총장은 “2005년 9월 신씨의 학력 확인을 요청한 등기 우편물이 미국 예일대 우편집배국 직원 마이클 무어에게 전달된 사실을 통보하면서 그 경위와 해명을 계속 요구했더니, 예일대가 최근 잘못을 시인했다”며 “하지만 셔마이스터 부학장이 학위도 없는 신씨의 학위 증명 팩스에 서명한 이유에 대해선 ‘업무 과중으로 빚어진 착오’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답을 내놨다”고 말했다. 조의연 동국대 경영관리실장은 “지난 7월 셔마이스터 부학장에게 팩스에 서명이 돼 있는 이유를 묻는 전자우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행정적 착오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신씨 채용 당시 예일대가 제대로 검증해 가짜 학위임을 밝혀줬다면 채용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고, 지난 7월에라도 팩스가 진본임을 확인해줬다면 동국대에 대한 세간의 의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피해 배상을 받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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