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일 시민단체 오키나와에 ‘한인 위령비’ 세운다

등록 2005-04-13 19:24수정 2005-04-13 19:24

교과서와 독도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속에서,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강제징용 한국인을 기리는 위령비를 세우기로 했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태평양보상협의회)는 13일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 ‘평화실현을 위한 모임’이 오키나와에 한국인 강제징용 위령비를 세우기로 했다”며 “태평양 전쟁이 터진 날인 12월8일께 건립될 예정인 이 위령비는 강제로 끌려가는 조선인 청년의 모습을 새긴 부조물”이라고 밝혔다.

‘한의 비’로 이름지어질 이 비는 일제 시대에 오키나와로 끌려갔던 징용자인 강인창·서정복씨가 1999년 현지를 방문해 “같이 끌려와 고생하다 먼저 세상을 뜬 동료를 볼 면목이 없어 위령비라도 세웠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평화실현을 위한 모임’은 ‘한의 비 건립 추진 모임’을 발족하고 모금활동을 벌여 현재 1천만엔(1억여원) 정도를 모았다.

이 모임은 99년 8월에는 경북 영양군에 오키나와로 끌려간 조선인 피해자들의 위령비를 세운 바 있다.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 단체는 한인 징용자들의 일본 내 재판에도 도움을 주는 등 반전·평화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들의 위령비 건립이 피해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일본인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s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