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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천 화재 출동 소방관 뇌출혈로 혼수상태

등록 2008-01-11 15:49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현장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이 9일 두통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혼수상태다.

1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7일 이천 냉동창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수호(56) 안성소방서 진압대장이 9일 오전 8시20분께 근무중 두통과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뇌출혈로 쓰러져 천안 단국대 병원으로 응급후송됐다.

이 진압대장은 병원에서 뇌 혈관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 진압대장은 6일 24시간 근무를 하고 들어갔다 비번이던 7일 이천 화재현장으로 비상출동해 8일 새벽까지 근무한 뒤 8일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또다시 정상근무를 하는 등 3일을 연달아 근무하던 중 뇌출혈을 일으켰다.

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은 24시간 격일 근무인데 이 진압대장은 비번인 날 비상출동을 하느라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3일 연속 근무를 하게 된 것"이라며 "정년을 2년 남겨둔 고령의 나이에 피로가 누적된데다 이천 화재 현장의 유독가스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안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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