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4일 코리아2000 대표 공아무개(47·여)씨 등 회사 쪽 관련자 서너 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이번주 안에 신청하기로 했다. 공씨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본부가 있는 이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으로 꾸려진 합동감식반은 이날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냉동창고 12∼15냉동실과 통로의 천장 배선에 대해 집중 감식을 벌였다.
한편 희생자 40명 가운데 이날까지 21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회사 쪽과 보상협의를 마친 유족들은 주검 인도 절차를 거쳐 15일부터 개별적으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성남화장장과 수원화장장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용료 100만원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이천 시립 추모의 집도 납골당을 15년 동안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 이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