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의 화성(사적 제3호) 바로 앞 억새밭에 불을 지른 여중생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중학교 1학년생인 김아무개(13)양은 친구 이아무개양과 함께 지난 15일 오후 2시20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공원 안 억새밭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억새밭은 화성 성곽에서 3m, 대부분 목재로 이뤄진 ‘서북각루’에서는 1 가량 떨어져 있다. 불은 억새밭 165㎡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여중생들은 “보름 전 억새밭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던 중 억새밭에 불이 얼마나 붙는지 알아보기 위해 라이터로 불을 붙였는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말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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