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합벤처동아리 ‘데모’ 회장 나오 타카토시
대학연합벤처동아리 ‘데모’ 회장 나오 타카토시
부모님 따라 고1 때 한국으로
“동아리 활동 더 활발해져야” 지난 19일, 서울 왕십리 인근에 자리잡은 작은 사무실에서는 토요일에도 아랑곳없이 대학생 10여명이 저마다 컴퓨터를 붙잡고 씨름하고 있었다. 이곳은 2006년 설립된 대학연합벤처동아리 ‘데모’(DEMO)가 지난해 9월 처음 창업한 ‘픽플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이다. 한양대 재학생인 김지웅 대표 등 데모 1기 회원들이 설립한 픽플커뮤니케이션즈는 게임처럼 토론을 할 수 있는 서비스 ‘티워’(www.t-war.co.kr)를 최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의 창업 멤버이자 현재 데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는 일본인인 나오 타카토시(22·한양대 정보통신학부 3·사진)이다. 부모님이 직장일 때문에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나오도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과 연을 맺었다. 이제 부모님은 일본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지만, ‘웹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많은 그는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한국에 계속 남기로 했다. ‘데모’에 합류하기 전 한양대 리눅스 운영체제 동아리를 이끌기도 했던 나오는 대학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 학교는 회원이 20명 이상은 돼야 동아리 등록이 되는데 명단을 확보하지 못하는 동아리가 많다”고 말했다. 1학년때 장학생이던 나오는 지난 학기 모든 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다. 휴학하면 학생비자가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서비스 개발에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 탓이다. 그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분야가 너무 많은데 웹 관련 일을 집중적으로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이 좀더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동아리 활동 더 활발해져야” 지난 19일, 서울 왕십리 인근에 자리잡은 작은 사무실에서는 토요일에도 아랑곳없이 대학생 10여명이 저마다 컴퓨터를 붙잡고 씨름하고 있었다. 이곳은 2006년 설립된 대학연합벤처동아리 ‘데모’(DEMO)가 지난해 9월 처음 창업한 ‘픽플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이다. 한양대 재학생인 김지웅 대표 등 데모 1기 회원들이 설립한 픽플커뮤니케이션즈는 게임처럼 토론을 할 수 있는 서비스 ‘티워’(www.t-war.co.kr)를 최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픽플커뮤니케이션즈의 창업 멤버이자 현재 데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는 일본인인 나오 타카토시(22·한양대 정보통신학부 3·사진)이다. 부모님이 직장일 때문에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나오도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과 연을 맺었다. 이제 부모님은 일본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지만, ‘웹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많은 그는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한국에 계속 남기로 했다. ‘데모’에 합류하기 전 한양대 리눅스 운영체제 동아리를 이끌기도 했던 나오는 대학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 학교는 회원이 20명 이상은 돼야 동아리 등록이 되는데 명단을 확보하지 못하는 동아리가 많다”고 말했다. 1학년때 장학생이던 나오는 지난 학기 모든 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다. 휴학하면 학생비자가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서비스 개발에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긴 탓이다. 그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분야가 너무 많은데 웹 관련 일을 집중적으로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이 좀더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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