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산낙지를 먹던 사람들이 기도가 막혀 중태에 빠지거나 숨지기까지 하는 등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21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께 광주 서구 내방동 모 마트에서 김모(60)씨가 산낙지를 먹다 호흡곤란 상태에 빠진 것을 마트 종업원이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119 구조대는 김씨의 호흡이 멎은 것을 확인하고 후두경과 겸자 등을 이용해 김씨의 목에 걸린 낙지머리를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을 하며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다행히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왔으나 중태에 빠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0일에는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술집에서 술안주로 산낙지를 먹던 임모(49)씨가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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