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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에버랜드 창고 전격 압수수색

등록 2008-01-21 20:28

특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도 조사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67) 특별검사팀은 21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 에버랜드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은 직후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에버랜드 안에 있는 자동차박물관과 창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창고에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63)씨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행복한 눈물>(리히텐슈타인 작) 등 값비싼 외국 미술품과 이 회장 자택과 승지원, 전략기획실 등에서 빼돌린 비자금 사건 관련 주요 서류들이 보관되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가 사정에 밝은 미술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한겨레> 기자와 만나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의 임시 수장고에 김용철 변호사가 공개한 고가 그림들이 보관됐는데, 홍라희씨의 지시로 이달 초 심야에 에버랜드 창고로 옮겨졌다”고 제보했다. 이 관계자는 “비자금 사건의 핵심 단서인 주요 서류들도 에버랜드 창고에 많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또 배호원(58) 삼성증권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삼성증권의 과장급 실무자 3명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배 사장은 제일모직 출신(77~80년)으로 1981년부터 10년 동안 그룹 비서실의 재무팀에서 활동했다. 이학수(62) 부회장, 김인주(50) 전략기획실 사장과 함께 제일모직 출신의 ‘안방 살림꾼’으로 통했던 배 사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학수·김인주 체제가 들어서기 전에 구조본은 이학수·배호원 체제였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배 사장 등을 상대로 차명 의심 계좌 상당수가 삼성증권에 개설되고 관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특검팀은 또 삼성 계열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가 삼성증권 등에 개설된 차명 의심 계좌에 입고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삼성증권 사장을 지낸 황영기(56)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에게도 소환통보를 했다.

고제규 기자 unj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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