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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비자금으로 구입한 미술품 있는지 확인중”

등록 2008-01-22 10:36수정 2008-01-22 11:43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에버랜드에 위치한 창고들을 압수수색해 대규모의 미술 작품들을 발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21일 오후 조준웅 특별검사가 한남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에버랜드에 위치한 창고들을 압수수색해 대규모의 미술 작품들을 발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21일 오후 조준웅 특별검사가 한남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에버랜드 창고 이틀째 압수수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2일 `삼성가(家)의 미술품 창고'로 알려진 용인 에버랜드 인근의 창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째 실시했다.

특검팀은 전날 3시50분께부터 이날 새벽 2시께까지 8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천 점의 미술품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오전부터 다시 현장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수사팀 중 일부가 남아 현장을 지켰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특검측은 전했다.

창고에는 고미술품과 골동품, 현대 미술작품 등 수천 점의 미술품이 보관돼 있으며, 특검팀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포장 상태로 보관된 그림을 일일이 개봉해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의심되는 그림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삼성측이 비자금을 조성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90억원), 스텔라의 `베들레헴 병원'(100억원) 등 고가 미술품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은 미술품 외에도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각종 서류나 물증을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공보관인 윤정석 특검보는 "에버랜드 창고가 미술품 보관 창고이기는 하지만 현장에 있는 수사팀이 여러가지 우리 수사에 필요한 사항도 확인해 봤을 것"이라며 "압수수색이니까 꼭 미술품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고 수사에 관련된 사항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특검보는 `고가 미술품' 확인과 관련, "단지 고가 미술품이라고 다 확인할 수는 없는 것이고 비자금으로 산 미술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삼성측이 합법적으로 사들인 그림이라는 소명이 있으면 그게 맞는지도 확인할 것이다"라며 미술품 구입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워낙 대상 물품이 많아 압수수색이 이틀째 작업으로 끝날지는 미지수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도 삼성측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과 차명계좌 운용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계열사 임원을 포함, 임직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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