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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 에버랜드 압수수색 이틀째…긴장 고조

등록 2008-01-22 15:06수정 2008-01-23 11:46

22일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창고를 압수수색하기위해 에버랜드 창고로 들어가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22일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창고를 압수수색하기위해 에버랜드 창고로 들어가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22일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날 시각장애인안내견 학교 내 창고에서는 전날 시작된 미술품에 대한 철야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후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팀이 추가로 도착해 본격적인 '고가 미술품'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오후 2시 22분부터 27분까지 차량 6대에 나눠타고 안내견 학교 정문에 잇따라 도착했다.

15명 가량의 특검팀은 검은색 토스카와 흰색 소나타, 흰색 아반떼, 은색 스타렉스, 검은색 소나타와 검은색 SM5 등에 2-6명씩 나눠타고 진입로에 2차례에 걸쳐 도착,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들어갔다.

차량들은 대부분 진하게 선팅이 돼 있어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스타렉스 등 일부 차량에는 캠코더 가방 등 미술품을 촬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장비들이 실려있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이 도착하자 현장에서 대기중이던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으나 특검팀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부터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삼성 계열의 경비업체 직원 4-5명이 대기하며 내부로의 진입을 통제했으나 특검팀이 도착하기 1시간 가량 전부터 경비업체 직원들이 10여명으로 증원됐다.

이들은 오전에는 정문 경비초소를 들락거리며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특검팀이 서울에서 출발한 오후 1시께부터 진입로 3m 전방에서 일렬로 늘어서 진입을 철저히 차단했다.


문제의 미술품이 보관된 창고는 경비업체 직원들이 가로막은 정문으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컨테이너 창고 9개동 가운데 축사를 제외한 6개동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부에서는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 창고들은 "안내견 학교에서 관리하지는 않고 있으며 삼성문화재단에서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로 사용하고 있다"고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또 용인시 건축물 대장에는 1998년 10월께 창고 4동, 축사 3동, 분만사 1동 등 모두 8개동이 건축된 것으로 신고돼 있으며 에버랜드 직원들도 안내견 학교 안에 문제의 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창고의 존재'가 베일에 싸여있다.

이날 삼성그룹과 에버랜드 측 관계자들도 나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날에 이어 "현재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그룹 관계자들은 전날보다 많은 6대의 차량과 15명 가량의 특검팀이 도착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15-16명이 도착했다"고 보고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특검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수 없다는게 그룹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오후 3시 50분께부터 이날 새벽 2시께까지 8시간여에 걸쳐 용인 에버랜드의 압수수색을 진행해 수천점의 미술품을 찾아냈으며 비자금 조성을 통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가 미술품'의 존재 여부를 확인중이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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