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다보스포럼’ 맞서
전세계 100여개 도시서 집회
전세계 100여개 도시서 집회
신자유주의와 전쟁, 차별 등에 저항하는 전세계 89개국 100여개 도시의 사회운동단체들이 오는 26일 집회나 시위 등의 ‘공동 행동’에 함께 나선다.
민주노총 등 36개 단체로 구성된 ‘2008 세계사회포럼 한국 조직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 맞서, 세계 각지의 사회운동 단체들이 26일 폭력과 착취와 빈곤 등을 넘어서자는 취지 아래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한국에선 취임도 전에 신자유주의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반대 투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사회포럼은 지난 2001년 첫번째 포럼이 열린 이후, 해마다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선 공동 행동을 벌여 왔다. ‘한국 조직위’는 26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한―미 에프티에이(FTA) 국회 비준 반대 △파병 한국군 철수 △비정규직 철폐 △투기성 도시개발 중단 △이주민의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같은 날 미국과 스위스·인도·이라크·벨기에·브라질·멕시코 등의 전세계 100여개 도시의 사회운동단체들도 각종 토론회와 시위, 캠페인 등을 벌일 예정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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