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조종사’ 안성찬 소령
“탑건 뛰어넘는 최고의 영예”
‘2007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제20전투비행단 120전투비행대대 안성찬 소령(39·공사40기·사진)이 선발됐다. ‘탑건’이 사격 기량을 평가해 뽑는 최고의 공중사격수라면, 최우수 조종사는 비행술과 작전능력, 창의력, 체력 등 전방위 평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받아야 될 수 있는 공군 조종사 최고의 영예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안 소령은 이런 10가지 평가항목에서 지난 한 해 1000점 만점에 712점을 받아 최우수 조종사에 올랐다. 1993년 F-5로 조종사 생활을 시작한 안 소령은 T-37 중등비행교관을 거쳐 2000년부터 KF-16으로 주기종을 전환했다. 지금껏 2400여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종사로서 최고 등급인 교관 자격에 더해 야간 투시경 임무 교관 자격, 야간 저고도 특수무기 자격, 시험비행 자격까지 지닌 팔방미인이다. 1995년 비상처치 평가 우수상과 1998년 사령관 웰던상, 2006년 사령관 안전표창, 2007년 참모총장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국외 위탁교육요원으로 선발돼 미국 공군에서 비행안전교육을 이수하고 국방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자기계발과 관리에도 빼어난 면모를 보여왔다.
안 소령은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주어진 비행임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대대원을 비롯해 정비, 무장 등 모든 요원들이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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