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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팔당호 준설땐 상수원 파괴

등록 2008-01-24 13:42

수심 낮은 곳 3~4m…파헤치면 수질 악화 우려

경부운하가 건설돼 팔당호로 배가 다니려면 준설이 불가피하다.

팔당호의 평균 수심은 6.5m이지만 깊은 곳은 최대 24.3m, 얕은 곳은 3~4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선박 운행에 필요한 최소 6.1m 이상의 수심을 확보하려면 준설을 해야 하지만 호안 바닥은 간단치가 않다. 1973년 댐 건설 이후 35년간 한 차례도 준설을 하지 않아 바닥에는 1년에 10㎝씩 약 3m 두께로 2323만t의 단단한 퇴적 토사층이 형성된 상태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팔당은 생태계가 안정화된 상황”이라며 “퇴적물의 준설은 팔당호의 생물상에게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오염물질이 떠오르면서 상수원이 오염돼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2004년까지 팔당호 수질을 개선하는 데 모두 4조8천억원을 투입했는데 이 역시 공중분해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기본설계가 나와야 준설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겠지만 준설이 불가피한 남한강의 경우 환경생태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취임 직전인 2006년 6월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준설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찬성한 쪽은 건설업계뿐이었다. 당시 건설업계는 “준설하면 물이 깨끗해진다”고 강변했지만 전문가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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