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黃山)으로 가던 한국인 단체관광 버스가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12명의 관광객들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의 한 아파트에 살고있는 주부 등으로 구성된 12명의 여성 단체 관광객들은 3박4일 일정으로 황산 관광을 위해 22일 중국 항저우(杭州)에 항공편으로 도착한뒤 당일 소형버스로 황산으로 향하다 버스가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6명이 갈비뼈가 부러지고 팔이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6명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24일까지 황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타고간 버스가 안전벨트도 제대로 부착돼 있지 않았고 사고당시 잡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며 분개했다.
또 얼굴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정모씨(40)는 한국에서 출발전 추위를 걱정하자 한국의 여행사 직원이 휴대폰으로 찍은 황산에 핀 꽃을 보여주며 '걱정말라'고 유혹했다고 말했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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