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태안사고 홍콩선주 “우리는 무죄…배상은 할 것”

등록 2008-01-25 09:49

충남 태안 원유유출사고의 한 당사자인 홍콩 선적 유조선의 선사와 운영업체가 24일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엄청난 환경 재앙으로 피해를 본 어민 등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보험회사측과는 배상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고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의 선주인 허베이 스피리트 선적㈜의 류 시바오 이사는 이날 회견에서 "선장과 승무원은 처음에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다음에는 원유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유조선의 운영업체인 V.십스(V. Ships)의 로버트 비숍 CEO도 "유조선은 올바른 위치에서 똑바로 하고 있었고, 규정된 항해를 위해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고때 가능한 모든 구제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비숍 CEO는 한국 검찰이 유조선을 운행한 인도인 2명의 과실을 인정한 데 대해서는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며 워낙 대형사고였던 만큼 한국 검찰도 정치적 부담을 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류 이사는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비극이며 우리 마음도 고통을 겪고 있는 영세업자 등과 함께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사고 선박의 보험사인 SKULD의 니콜라 메이슨 부사장도 피해자들에게 배상 청구를 하도록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배상 규모를 결정하기 전에 정확한 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법에 따르면 허베이 스피리트의 운영업체들이 처음으로 배상을 해야 하며 이후 삼성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