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신혼여행 떠나기 전에 200번째 헌혈부터”

등록 2008-01-25 19:58

결혼식날 헌혈하는 전북 공무원 진필수씨
결혼식날 헌혈하는 전북 공무원 진필수씨
결혼식날 헌혈하는 전북 공무원 진필수씨
진필수(34·전북 전주시 금암동·사진?)씨는 자신의 결혼식 날 200회째 헌혈을 하기로 했다. 그는 26일 낮 12시 전북대 녹지원에서 신부 김지은(33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예식을 치르고 신혼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덕진 헌혈의집에서 200회째 헌혈을 할 예정이다.

진씨가 처음 헌혈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1년이다. 학교에 온 헌혈버스를 보고 호기심에 헌혈을 했단다.

전북도의 자문기구인 전북건강증진사업지원단에 근무하는 그는 군복무 때를 제외하면 거의 2주에 한 번씩 헌혈에 참여했다. 그가 지금까지 한 헌혈은 백혈병 환자 등에게 많이 사용하는 혈소판 헌혈 3회, 전혈 헌혈 5회, 혈장 성분 헌혈 191회다.

그가 헌혈한 양은 모두 9만8250㏄다. 이는 신체 건강한 성인 남성(60㎏ 기준 4800㏄) 20명의 몸속에 있는 혈액량과 비슷하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00년과 2001년 대한적십자사가 주는 은장(헌혈 회수 30회)과 금장(50회)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에 헌혈하면 전북도 안에서 네번째로 200회 헌혈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헌혈증서는 한장도 없다. 그동안 헌혈하면서 받은 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모두 전달했다.

그는 “일부러 결혼식 날짜에 맞춘 게 아니라 습관대로 2주마다 헌혈을 하는데 우연히 결혼식과 겹치게 됐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 전날에 친구들을 만나고 피로연도 있어 술을 마실 수도 있고, 피곤할텐데 헌혈해도 괜찮겠냐’는 질문에 “술은 잘 마시지 못하고, 건강은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