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별장’ 주택 신고 ‘눈길’
고위공직자 재산 랭킹 1위로 올라선 홍석현 주미대사는 주로 주식과 땅 형태로 730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높은 재산 항목은 역시 주식 등 유가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 자녀소유분을 모두 합치면 전체 재산의 84%에 달했다.
홍 대사 본인 명의로 갖고 있는 유가증권만 봐도 삼성전자(5만1천500주), 엔터원(11만238주), 보광훼미리마트(61만6천279주), 삼성코닝정밀유리(17만8천346주) 등신고액 기준 430억3천100만원에 달했고, 은행 예금 등 현금성 자산도 40억2천400여만원이나 됐다.
부인도 삼성전자(5천750주), 삼성SDI(5천400주), 보광훼미리마트(5만1천549주)등 37억4천800여만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었고 수시로 꺼내 쓰는 예금도 14억2천100여만원이었다.
그 외에도 장남이 삼성전자(2천900주) 등 36억3천200여만원, 차남이 삼성전자(1만160주), 조인즈닷컴(120만주) 등 62억4천100만원, 장녀가 삼성전자(8천600주), 와이비파트너스(13만3천567주) 등 48억9천400여만원의 유가증권을 갖고 있어 전가족의유가증권 보유액이 615억원에 달했다.
홍 대사는 또 경기와 충남 지역에 땅도 많이 갖고 있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지가가 급등한 경기도 양주, 남양주, 이천과 충남 태안 등에본인과 부인, 장남 명의로 엄청난 규모의 땅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목도 주택, 상가는 물론 논, 밭, 임야 등 거의 모든 형태를 망라했다.
본인 소유로 갖고 있는 땅만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의 논 6천697㎡.밭 3천434㎡.대지 671㎡, 이천시 율면 월포리 논 3천434㎡.밭 2만9천978㎡,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임야 9만1천733㎡, 서울 종로구 내자동 상가(대지 218㎡) 등 12건에 달했다.
고 정주영 회장 소유였던 것을 사들인 남양주시 조안면 한강변 별장은 `주택'(가액 1억2천173만원)으로 신고돼 시선을 끌었다.
홍 대사는 고가 골동품과 예술품도 상당히 많이 소장하고 있었다.
작품명 `Being-Floating'(도윤희 작). `정물'(배준성 작) 회화, `Autopoesis'(이불 작) 조각 등 6점을 `가액' 표시 없이 신고했다.
부인 명의로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월포리 논 1만64㎡, 밭 8천571㎡,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지 843㎡, 예금 14억2천100여만원, 삼성전자(보통주 4천800주, 우선주950주) 주식 등 유가증권(가액 37억4천800여만원) 등 82억4천200여만원을 신고했다.
승용차는 부인 명의의 2004년식 아우디(배기량 4천172㏄)와 장녀 명의의 SM3(2002년식)만 신고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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