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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삼성화재 압수물 분석 착수

등록 2008-01-26 13:22수정 2008-01-28 11:38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6일 전날 삼성화재 본사와 전산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새벽부터 약 16시간동안 삼성화재 본사와 수유리 삼성화재 전산센터, 과천 삼성SDS e데이터센터 등 3곳에서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박스 27개 분량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앞서 특검팀에는 `삼성화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일부를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회사 22층에 비밀금고가 존재한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압수수색 결과 관심을 모았던 비밀금고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특검팀은 각종 내부문서와 회계장부, 고객에게 지급 또는 미지급된 보험금 내역을 포함한 고객 관리자료, 전산자료 등 압수물들을 분석하면서 제보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물들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그룹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 운용 및 비자금 관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날 차명의심 계좌 개설에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 직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22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던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수천점의 미술품들 중 비자금으로 구입한 의혹이 드는 작품들에 대한 확인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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