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집회도 열려
주말인 26일 서울 도심에서는 농촌진흥청 폐지반대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와 세계경제포럼에 대항하는 국제공동 집회 등이 잇따라 열렸다.
민주노총과 공무원노조, 농민연합 등은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 등 2천6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농촌진흥청 폐지 및 농림수산 연구기관 민영화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대통령직인수위가 폐지방침을 내놓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산림과학원, 수산과학원, 농업기술센터 등 농림수산연구기관 소속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 연대발언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집회에서 "OECD 선진국들은 100%가 넘는 식량자급률을 유지하는데 우리는 겨우 27%에 그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농림수산 국가연구기관을 확대하지는 못할 망정 민영화하겠다는 것은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8일 오전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농민과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농민집회를 열 예정이다.
세계사회포럼(WSF) 행동의 날 한국조직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과 민교협, 민노당, 한미FTA저지국민운동본부 등 30여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ㆍ빈곤ㆍ전쟁ㆍ차별 없는 세계를 위한 세계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 문제에 아무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에서 출발한 세계사회포럼은 2001년부터 세계 각국의 NGO들이 참가하는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집회는 전 세계 82개국 100여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서울 집회 참가자들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세계의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핀란드 금속노조 선전국장 헨리크 헬레니우스(Henrik Helenius.57)씨는 "핀란드에서도 17만 금속노조 조합원과 100만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싸우고 있다"며 "전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전세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억압받고 차별받는 비정규직에 대한 대접이 바뀌고 이들의 고용이 안정될 때까지 힘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청계광장까지 2.5km 구간을 행진했으며 오후 6시에는 서울 구로구 홈에버 신도림점 앞으로 이동해 '이랜드-뉴코아 투쟁승리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핀란드 금속노조 선전국장 헨리크 헬레니우스(Henrik Helenius.57)씨는 "핀란드에서도 17만 금속노조 조합원과 100만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싸우고 있다"며 "전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전세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억압받고 차별받는 비정규직에 대한 대접이 바뀌고 이들의 고용이 안정될 때까지 힘께 노력하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청계광장까지 2.5km 구간을 행진했으며 오후 6시에는 서울 구로구 홈에버 신도림점 앞으로 이동해 '이랜드-뉴코아 투쟁승리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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