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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재벌 총수들, 설 연휴 어떻게 지내나

등록 2008-01-27 09:35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재벌 총수들은 대부분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집이나 휴양지에서 모처럼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번 설연휴 기간 휴식을 겸한 사업구상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설연휴 일정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선 선친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변중석 여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설연휴가 사실상 5일로 긴 데다 추운 날씨 등을 감안해 부인인 이정화 여사는 물론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직계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찾아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연휴를 계기로 판매강화 전략을 비롯한 구체적인 사업구상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올 설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예년에도 구정 연휴에 해외로 나가거나 하지 않고 집에 머물며 사업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 회장은 올해는 특히 그룹이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해 특별검사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본인 역시 출국금지 대상이어서 해외 출장이나 나들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지내면서 최근 밝힌 '올해 매출 100조원, 수출 500억달러 돌파' 목표 달성을 위한 '고객가치 경영' 심화 문제에 대해 구상할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휴기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않은 상태다.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설 연휴에 자택에서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대북사업으로 움직임이 많았던만큼 올 설 연휴에는 집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2년간 설을 맞아 지인들에게 와인을 선물해왔는데 올해는 색다른 선물을 보내기 위해 고민중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내달 말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방문이 있는 관계로 올 설 연휴에는 해외 출장 대신 자택에서 가족들과 쉰다.

반면 설 연휴를 맞아 휴식 대신 해외에서 업무보고를 받거나 현장경영에 나서는 총수들도 있다.

홀수달은 한국에서, 짝수달은 일본에 머물며 양국 계열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올 설 연휴가 2월인 관계로 일본에 체류하는데 일본은 음력 설을 쇠지 않아 계열사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며 현장 경영에 나선다.

김 회장은 이달말 해외출장에 나서 미국, 일본 등을 돌면서 현지 거래선을 방문하고 주요 관계자를 면담한 뒤 설 연휴를 지나 귀국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평소 명절이나 휴가를 특별히 챙기지 않고 필요한 일을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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