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경찰에 쫓기던 사기사건 수배자가 모텔 건물 7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27일 오전 6시1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모텔에서 사기사건 수배자인 김모(31)씨가 경찰에 쫓기다 7층 객실에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의 객실 문 밖에는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출동한 광주 서부경찰서 금호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김씨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0여 분 동안 문을 잠근 채 나오지 않았으며 김씨와 함께 투숙한 여성이 문을 열어 경찰이 객실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김씨는 이미 창문에서 떨어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객실 창문에 걸려있던 커튼을 쥔 채 떨어진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커튼에 매달려 숨으려 하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함께 투숙한 여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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