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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도군수 재선거때 돈받은 주민 39명 무더기 자수

등록 2008-01-28 14:06

작년 12.19 경북 청도군수 재선거 때 돈을 받은 청도군민 39명이 자수하기 위해 28일 버스를 이용, 청도경찰서에 도착하고 있다. 청도/연합뉴스
작년 12.19 경북 청도군수 재선거 때 돈을 받은 청도군민 39명이 자수하기 위해 28일 버스를 이용, 청도경찰서에 도착하고 있다. 청도/연합뉴스

작년 12.19 경북 청도군수 재선거 때 정한태 청도군수(구속) 캠프에서 돈을 받은 청도군민 39명이 28일 집단으로 경찰에 자수했다.

청도군수 재선거 부정선거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이 단체로 자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도군 운문면 주민 14명과 금천면 주민 25명 등 39명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운문면 동곡리에서 미리 빌린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 오후 1시께 청도경찰서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곧바로 청도경찰서 3층 회의실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을 받은 장소와 시간, 금액, 그리고 누구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에 대한 진술을 받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주민은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고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받은 주민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의 처벌 감경 규정에 따라 최대한 선처하고 캠프 쪽에서 돈을 받아 주민들에게 돌린 중간책은 감경사유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친 뒤 일단 귀가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그 동안 자수하는 주민에게는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으며 이들 39명 외에도 이서면 주민 5-6명이 이날 오전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혀오는 등 앞으로 자수하는 주민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선거와 관련해 사법처리된 인원은 정한태 군수를 포함해 구속된 인원만 22명에 이르고 그 밖에 돈을 주고받은 주민 등 60여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강일 이승형 기자 leeki@yna.co.kr (대구.청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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