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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삼성특검, 삼성전자 부사장 등 4명 소환조사

등록 2008-01-28 16:11수정 2008-01-28 16:16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이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한남동 조준웅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이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한남동 조준웅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차명계좌ㆍ비자금’ 집중 추궁…‘경영권 승계’도 본격 수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8일 삼성전자 전ㆍ현직 임원인 박태진(60) 삼성탈레스 사장과 장병조(54) 삼성전자 부사장 등 계열사 임원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오전에는 박 사장과 삼성전기 김모 상무가, 오후에는 장 부사장과 다른 계열사 임원 1명이 출석했다.

특검팀은 `차명계좌 명의자'에 포함된 이들 임원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운용 실태, 삼성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 의혹을 캐물었다.

박 사장은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특수사업부장(이사)을 역임한 뒤 삼성항공 상무, 삼성전자 전무를 거쳐 2001년부터 삼성탈레스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1994~1999년 삼성전자 전무 재직시 특수사업부장ㆍ시스템영업사업부장ㆍ기간네트웍사업부장을 지낸 `해외ㆍ재무통' 임원으로 분류된다.

장 부사장은 1996년 삼성전자 임원에 오른 이후 줄곧 삼성전자에서만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정보통신총괄부문 이사와 상무를 거쳐 현재 구미지원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삼성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출석해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에 관해 진술했으며, 자신이 확보한 `비자금 관련 제보' 내용을 특검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의 진술과 제보 내용을 여타 삼성 계열사 참고인들의 진술과 대조하면서 수사 범위를 좁혀나가고 있다.

특검팀은 또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르면 내일께 두 번째로 소환해 고가 미술품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미술품 가운데 `비자금으로 구입한 의혹이 있는 작품'을 선별하고 있으나 아직 특정한 작품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출범 이후 `차명계좌' 확인을 위한 계좌추적을 광범위하게 진행 중인 특검팀은 이날도 금융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수사관 3~4명을 삼성증권 태평로지점에 보내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다.

한편 특검은 `삼성 의혹'을 둘러싼 각종 고발사건 참고인들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며, `불법 경영권 승계'는 에버랜드ㆍ서울통신기술ㆍ삼성SDSㆍe삼성과 관련한 4건의 고소ㆍ고발사건이 수사 대상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기존 고발사건 관련자들에게 (소환) 연락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을 내비쳤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z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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