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28일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을 통일행사에 인솔한 후 빨치산을 추모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전교조 소속 A(49.고교) 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교사는 2005년 5월말 전북지역 B 중학교에 재직 당시 순창군 회문산에서 열린 '남녘 통일 애국열사추모제'에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을 인솔한 뒤 빨치산을 추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사는 경찰에서 "당시 이틀간 열린 행사 중 문화제 성격의 전야제에만 참석했고 이튿날 본행사 대신 등산을 했다"며 "행사장에서 정치적 구호는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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