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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중 3학년이 1학년 집단폭행

등록 2008-01-29 07:35

피해학부모 보복폭행..학교 늑장 대응

경남 사천의 모 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1학년을 집단폭행하자 피해학생 학부모들이 3학년 학생들을 보복폭행한데 이어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으나 학교측은 폭행사실을 교육청에 지연 보고하는 등 늑장 대응해 비난을 사고 있다.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지난 22, 23일 두차례에 걸쳐 3학년 학생 8명이 학교 인근에 있는 A 양의 집 마당에서 1학년 학생 5명을 집단폭행해 폭행을 당한 학생 5명이 병원에 입원, 일주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피해학생들은 얼굴과 몸에 심한 멍자국이 남아있으며 수 개월전부터 폭행을 당하면서 정신적인 상처도 받아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는 등 겁에 질려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폭행을 당한 K 양은 "3학년 언니들이 규율을 잡는다며 수 차례에 걸쳐 때렸고 이 사실을 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해 학교나 부모님들에게 알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으로 사과하러 찾아간 3학년 학생들을 피해 학부모들이 때려 이들 도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가해학생을, 가해학생 학부모들은 자녀를 때린 피해학생 학부모들을 각각 폭력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놓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폭행사실을 나흘후에나 관할 교육청에 보고했으며 지금까지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4일 학생들이 폭행을 당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갔지만 경찰에 신고된데다 양측에서 고소해 놓고 있어 경찰 조사가 끝나면 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피해학생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수 개월전부터 고학년들의 집단폭행이 있었는데 학교측이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집단폭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여 관련 학생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사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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